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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가. 1860년에 리투아니아의 키팔타이 유대인가정에서 출생, 1900년에 모스크바에서 사망.
빈곤한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이삭 외에도 형제들이 아들과 두 딸이 있었음), Levitan의 가정은 친절하고 깔끔한 집안 분위기로 아이들의 영적 발달에 유리한 영향을 미침. 아버지는 그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고, 1860년대 후반에 아이들을 모스크바로 이주시켜 아이들이 사회에 나갈 기회를 만듦. 부모는 아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응원했으며 1870 년 장남 아벨과 1873 년 이삭이 모스크바 회화, 조각 및 건축 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했을 때 반대하지 않음.
1875년 모친 사망이후 친구 니콜라이 체호프와의 우정도 시작됨. 2년 뒤 부친까지 사망하면서 이삭은 거의 거지처럼 살면서 노숙자가 되었고, 끊임없이 배가 고픈 그는 친척이나 친구의 집이나 모스크바 학교의 빈 교실을 떠돌며 노숙을 함.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유지하기 힘들었지만, 그의 예술적 재능과 가치를 인정받아 1877 년부터 학교는 장학금을 지원하였으며, 캔버스와 물감을 구입할 수있는 작은 금액도 제공함.
레비탄과 동시대인이자 모스크바 학교의 동료 학생인 M.V. 네스테로프는 회고록에서 레비탄이 그의 재능만큼이나 가난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었다고 회상할 정도임.
1873년~1884년 모스크바 미술학교에서 사브라소프 및 폴레노프(V.D. Polenov, 1844~1927)밑에서 학업함. 당시 서정풍경화의 시조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화가였던 엘렉세이 사브라소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사실주의 대가 바실리 페로프, 외광파의 바실리 폴레노프에게도 큰 영향을 받음.
이들은 이삭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침.
1877년에 학생 신분으로 이동파(移動派, Perevizhniki) 전시에서 <저녁>(Evening, 1877년)과 <화창한 봄날>(Sunny Day, Springtime, 1877년)로 은메달을 수상하며 러시아 예술계에 이름을 알리게 됨.
흰 허리를 드러낸 자작나무 아래 닭 몇 마리가 있는 아주 평범한 풍경이다. 모스크바에서 추방당해 오스탄키노에 거주할 때 레비탄은 집이나 공원의 허름한 부분들을 포함한 소박한 전원 풍경을 주로 그렸는데, 그가 가장 좋아했던 대상은 시가 있는 숲과 평온한 시골 모습이었다.
1879년 5월 알렉산더 솔로비예프가 알렉산더 2세를 암살하려 한 후, 러시아 제국의 대도시에서 유대인들의 대량 추방으로 Levitan의 가족은 살티코프카 교외로 이주해야 했지만, 가을에는 예술 애호가들의 힘으로, Levitan은 다시 돌아오도록 허락받음. (Levitan에게는 조국에 대한 사랑과 그가 직면한 조국의 거부가 평생 동안 딜레마로 남음)
모스크바로 돌아와서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그는 미술, 조각, 건축을 전공하는 각 방면의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시와 음악을 좋아했고 야외에서의 작업을 늘 고집했던 그는, 자연을 향한 그의 감성을 그림 속에 녹여 넣었음.
그 해에 레비탄은 <Sokolniki Autumn> 을 그림. 이 작품은 처음 레비탄이 모스크바 공원의 긴 길을 그린 것으로, 친구 니콜라이 체호프는 작품을 보고 길을 걷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보는 사람을 향해 걸어가는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그려넣음. 체호프 같은 풍속화가와 레비탄 같은 풍경화가의 이런 협업이 그 당시 학교에서는 흔했음.
1880년 유명한 자선가이자 미술품 수집가인 파벨 미하일로비치 트레티아코프( Pavel Mikhailovich)는 이 그림을 100루블에 샀으며, 트레티아코프는 레비탄의 작품을 계속 구입했고, 20점의 그림을 추가로 구입함.
Tretyakov Gallery는 이미 유명한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었고 파벨 미하일로비치 트레티아코프(Pavel Mikhailovich)의 관심은 예술계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여 젊은 예술가의 자부심이라 불림.
Tretyakov는 Levitan의 그림을 계속 구입했지만 Levitan이 예술 커뮤니티로부터 계속 받는 모든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았음.
1879년 제 10 회 학생 전시회에서 <Simonov 수도원의 전망> 이 전시되어 크게 주목 받음.
학교 교사 협의회는 레비탄에게 모스크바 V.A. Dolgoruky 총독의 장학금을 수여함.
1880년부터 1883년까지 레비탄은 모스크바의 Ostankino근처 저렴한 모텔에서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함
1880년대 초 레비탄은 체호프 형제들과 잡지<모스크바>에서 같이 작업했으며 <크레믈린>의 삽화를 그리기도함. 또한 1880년대에는 뽈레노프의 집에서 열렸던 소묘 및 수채화 모임에 참가하기도 함.
1883년 레비탄은 학교에 나가지 않음(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 이유는 자신의 작품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비하되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 전시회가 있었던 것으로 보임)
1885년 교사협의회는 레비탄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학시킴.
수업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사실상 유대인이 러시아 자연의 대표자가 될 권리가 없다라고 떠들던 사람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란 설이 있음. 이런 상황은 어떤식으로든 레비탄의 정신과 건강에 상처를 줬으리라 생각됨. 그는 1885 년의 대부분을 A. P. Chekhov의 회사에서 보냈는데, 그 우정은 레비탄의 마지막 날까지 지속됨. 이무렵부터 레비탄은 심장질환을 앓았는데, 다음해 부터 떠난 웰빙여행으로 상태가 호전됨.
1885~86년 마몬토프가 후원하는 러시아식 오페라에서 코로빈과 같이 무대미술을 담당.
1886년부터 크리미아, 볼가 등으로 여행
1888년 그는 볼가 강과 오카 강을 따라 여행하면서 플리오스(Plyos) 마을에 매료되어 1889년까지 그 자연을 묘사하고 심지어 플리오스에 작업실을 둠.
이 마을에서 <저녁. 골든 플리 오스 (1889)>, <비가 내린 후. Plyos>및 기타 여러 가지 작품을 완성시킴. 이시기의 성공은 마침내 그의 경제 상황을 안정시켰고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일련의 해외 여행을 계속함.
1890년 그림 <침묵>으로 모스크바 예술 애호가 협회 MOLKH 상을 수상.
1890년 첫 해외 여행 (베를린, 파리, 니스, 보르 디게라, 망통, 베니스, 피렌체)을 함.
여름은 S.P. Kuvshinika와 함께 네 번째로 볼가 (Ples, Yuryevets, Kineshma)에서 보냄. 이때 많은 풍경화와 습작을 남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최고 걸작 중의 하나인 <침묵의 수도원>이 탄생함. 조용한 수도원 풍경과 외부세계로 연결되는 단촐한 다리는 레비탄 자신의 정신적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됨.
조그만 개울을 지나 길이 성당으로 이어져있다. 다리를 가운데 두고 성당이 있는 곳과 내가 서 있는 곳이 나뉘어 있다. 다리는 세상과 나를 연결하고, 자연과 나를 연결하는 통로이다. 단 한 작품을 제외하고는 도시를 그리지 않았던 레비탄의 자연에 대한 태도가 그림에 표현됨.
1891년 여행미술전시회 협회(이동파) 회원으로 승인됨. XIX 여행 전시회에서 <Silent Cloister>가 큰 성공을 거둠
1892년 유명한 <블라디미르 카>, <수영장에서>, <영원한 평화 넘어>를 완성.
길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통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헤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물리적인 공간과 시간을 장벽으로 만드는 것도 길이다. 지평선 너머 사리지는 길의 끝은 동경의 대상이지만, 그러나 이 길은 시베리아 유형지로 가는 길이다. 레비탄은 이 비극적으로 유명한 길을 그렸다.
강을 건너 숲 속으로 뻗어 있는 길을 다리가 연결하고 있다. 가난한 시절 돈이 없어 학비가 면제되는 것을 부끄러워했던 레비탄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역으로 달려가 승객들을 태운 기차가 출발하기 전 기차를 스케치하고는 했다.
삶의 논쟁, 인간의 덧없음에 대한 명상은 거의 기념비적인 규모와 철학적 성격을 가진다는 평을 얻음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컬럼비아 전시회의 러시아 부서에 유명한 그림 "저녁 울림"( "휴일 전날 수도원보기")을 출품. 겨울에는 발렌틴 세 로프가 스튜디오에서 초상화를 그림.
1894년 두 번째 해외 여행 (비엔나, 니스, 코모 호수, 파리)을 다녀온 후 밝고 축제적인 성격의 걸작 인 <3 월>, <신선한 바람, 볼가>, <황금 가을>을 완성 함
1896년 Levitan의 그림이 뮌헨의 국제 전시회에서 성공적으로 전시되었고, "새로운 노래의 모티브"를 찾기 위해 Ladoga 호수를 따라 여행하였으며, 니즈니 노브 고로드에서 열린 전 러시아 산업 및 미술 전시회에서 Levitan의 그림이 전시됨.
1897년 대동맥 확대증(심장병) 판정을 받았으며, 죽음과의 싸움 속에서도 열정과 뛰어난 테크닉, 특별한 영감은 그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새로운 스타일의 작업을 시도함.
세 번째 해외 여행 (비엔나, 북부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을 떠남, 그림 "Spring, High Water" 완성
이삭 일리치 레비탄은 활동 후기의 같은 세대 화가들처럼 러시아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을 그리는 대신, 아름다움을 예술의 목적으로 간주하였던 후세대 예술가 집단인 ‘예술세계파’(World of Art)와 뜻을 함께 하였고 자연 속에서 이상적인 미(美)를 찾아내고자 함. 이에 미적 가치가 높은 풍경화로 인정받아
1897년에 황립 미술 아카데미(Imperial Academy of Arts)의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됨.
자연주의적인 화풍을 유지하던 레비탄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부터는 인상주의적인 화풍을 쓰기 시작했고, 주제도 달빛이 비치는 풍경, 여명, 고요한 마을의 모습 등을 즐겨 소재로 다룸.
그의 후기 작품들은 인상주의적인 것에 근접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는 인상주의의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나 과학적 사실 보다는 점점 더 자연주의적이고 시적인 방향으로 흘러감.
1898년 네 번째 해외 여행 (나우 하임, 뮌헨, 파리). 8월 23일 예술 아카데미 총회는 Levitan에게 학자의 칭호를 수여. 9 월 1 일 모스크바 회화, 조각 및 건축 학교에서 교수 시작함.
1900년 의사의 추천에 따라 크림으로가 A.P. Chekhov와 함께 얄타에 거주함. 파리 세계 박람회의 러시아관에서 Levitan의 풍경이 전시됨.
1900년 마흔 살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많은 전시회를 열고 그 시대의 많은 예술가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며 당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인정을 받았음.
1900년 7월 22일 모스크바에서 사망.
“자연의 장엄한 아름다움 속에서 신비를 느끼면서도 그 웅대한 느낌을 표현해 낼 수 없는 내 자신의 무능력함을 깨닫는 것보다 더 비극적인 일이 또 있으랴!"
가장 사랑 받고 가장 존경 받았던 그의 명성에 비하면 그의 일생은 너무 짧았다. 오스탄키노에서 일하는 동안, 그는 저택의 집과 공원의 파편을 그렸지만, 숲속이나 수수한 시골의 시적인 장소를 가장 좋아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주로 인간의 존재가 없는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조용하고 우울한 몽상이었다. 그는 특히 조국 러시아의 대자연을 사랑하여 이를 소재로 서정적인 풍경화를 많이 그렸는데 러시아적이지 않은 이국적인 주제나 가식적인 요소는 일체 담지 않았다. 조국 러시아에 대한 사랑이 커보이는 부분이다.
친구 니콜라이 체호프의 동생 안톤 체호프(문학가)는 그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곤 했다고 한다. 그가 자연에 대해 가졌던 행복한 감정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라고 했던 레비탄이었다. (자녀나 배우자 없음)
이삭 일리치 레비탄은 20세기가 시작되기 전 러시아에서 가장 사랑 받는 풍경화가였다. 그의 작품에는 서정과 철학 그리고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고뇌가 들어 있다고 평론가들은 말한다.
그가 죽은 후 1년 동안 모스크바와 세인트루이스에서 수백 점의 레비탄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그의 작품은 러시아어 교과서의 표지에 실렸고, 학생들은 그의 조국에 대한 사랑을 존경하게 되었다.
1979년 소련의 천문학자 류드밀라 주라블료바가 발견한 작은 행성 3566 레비탄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무 드 풍 경 화
이삭 일리치 레비탄은 주로 대도시 근교의 소박한 풍경을 작품의 주제로 선택하여 서정적인 풍경화를 창출하였다. <비온 뒤, 플뢰스>(After the Rain, Plyos, 1889년)와 <저녁, 금빛으로 물든 플뢰스>(Evening, Golden Plyos, 1889년)처럼 아이작 레비탄은 화면을 순수한 자연으로 가득 채웠으며 부드러운 붓 터치와 섬세한 색채 활용으로 자연의 정취를 탁월하게 포착하였다.
이처럼 비애감과 고요함이 특징적인 아이작 레비탄의 작품은 ‘분위기의 풍경화’(landscape of mood) 즉, <무드풍경화>로 일컫어진다. 무드풍경화란 인감의 감정을 넣어 그리는 풍경화로 보고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언젠가 본듯한 풍경화를 말하는데 아이작 레비탄은 러시아의 무드풍경화를 확립한 화가의 대명사로 불리운다.
작 품 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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