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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Henri Rousseau)는
앙리 루소(Henri Rousseau)는 프랑스의 화가이다. 1844년 가난한 배관공의 아들로, 프랑스 마옌 데파르트망 라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중퇴(고등학교때 미술과 음악에서 소질이 있었다고 함)하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보조업무를 하다가 위증죄로 수감되기도 하여 도망치듯 군입대 했다. 육군에 입대하여 군악대에서 복무하다가 부친의 사망으로 의가사 제대 후 파리에서 모친과 함께 살며 서기로 일하다가 25세에 주인집 딸인 10세연하 15세 크레망스와 결혼한다. 이후 처가의 소개로 파리 세관에서 세관원으로 근무하며 전문적인 교육없이 독학으로 틈틈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때 부터 독학으로 주말마다 그림을 그렸기에 ‘일요화가’의 대명사로도 널리 알려졌고, 또한 르 두아니에(세관원)란 애칭을 얻게 되었다.
이후 22년간 세관원 생활을 계속하다가, 1893년 49세가 되던 해에 전업화가의 길을 걷기위해 퇴직한다.
1880년경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추정되는데, 그는 1884년 르부르미술관에서 모사증을 받아 명작을 모사하는 일을 하게 되었고, 이를 몹시 자랑스럽게 여겼다. 1885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작업실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하는데, 살롱 드 샹젤리제에 2점의 작품을 출품한 것이 시초이다.
1886년 독립미술가전(앙데팡당)에 루소가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 〈카니발의 저녁 Carnival Evening〉은 출품작 가운데 대표작이며, 그로서는 매우 인상적인 출발이었다. 하지만 이 후 그의 작품들은 비평가들의 한결같은 조롱을 받았을 뿐 아니라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시기에 그는 앵데팡당 미술전에 약 20점의 그림을 출품했지만, 그림 작업과 직장 및 가정생활에 시간을 쪼개 쓰고 있었기에 본질적으로는 아직도 아마추어였다.
그의 가정생활은 힘든 삶의 일부였다. 부인 크레망스와의 사이에서 일곱 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그 중 다섯 명이 죽고 크레망스마저 1888년 34세란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또한 장성한 유일한 아들인 아나톨도 18세의 나이로 사망해 그는 친척들과 함께 살기 위해 보낸 딸을 제외하고는 모든 가족을 잃었다. 10여 년 동안을 부인 없이 지낸 루소는 미망인인 조세핀누와 재혼했는데 조세핀누 역시, 4년 후에 사망하고 만다.
루소는 1890년에 그린 (나 자신, 초상 : 풍경)이란 작품에서 그림 속 자신이 들고 있는 팔레트에 이 두 여인의 이름을 써 넣어 먼저 간 크레망스를 추모하고, 재혼한 조세핀누의 건강을 빌었다.
이 그림에서 자신을 에펠탑 보다도 높고 열기구 보다도 높게 표현했는데, 그만큼 그는 자신의 그림이 가장 최고라고 믿었으며, 부유하고 유명한 화가가 되고 싶어했고, "그림으로 제롬만큼 부유해질 수 있다면..." 이라고 할 정도로 당대에 부와 명예를 누리던 장 레옹 제롬 등의 아카데미 화가들을 부러워 했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의 말 중에 제일 유명한 말은 "자연만한 스승이 없다"로 그의 상상력의 원천은 광범위한 여행이 아닌, 그림책과 파리의 동물원, 식물원 방문이었다. 그리고 작품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들도 잡지나 신문삽화 등의 대중매체에서 본 것을 인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그는 규정된 방법이나 교사의 감독하에 미술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개인적인 스타일을 개발했다. 그의 초상화와 풍경은 해부학이나 원근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종종 어린애 같거나 "순진한"품질을 가졌고, 이를 후대에서는 나이브아트(소박파)라 부르게 되었다.
1893년 퇴직 후 루소는 매달 받는 연금 50프랑만으로는 생활을 해나갈 수가 없어 공예 학교에 나가 소묘도 가르치고, 그의 화실에서 아이들에게 음악과 그림을 가르치는 등 여러 가지 일에 종사했다. 루소는 그림뿐 아니라 작곡, 시, 희곡 등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사람이었다. 특히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로도 활동했다. 전업화가가 된 루소는 1894년부터 적극적으로 대형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다. 이때 출품한 작품이 바로 <전쟁>이다.
이 작품의 부제는 '전쟁, 그것이 나아가는 곳마다 공포를 일으키고 절망과 눈물, 파괴를 남긴다'이다. 이 작품으로 당시 스무살이던 시인 알프레드 자리 와 친구가 되었고, 자리는 이 그림에 매혹되어 평론가 루이 로이에게 소개해 상징주의 잡지에 그의 그림에 대한 평이 실리게 된다. 자리는 " 그의 그림이 이상해 보일지 모르나 그것은 우리가 이전에 보던 어떤 그림과도 다르기 때문이다"라며 "왜 이전에 본적이 없는 것은 비웃음 거리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평하고, 이 그림을 자리와 로이등은 "상상력의 원시적인 힘"이라 평하며 계층화된 어른세계에 격렬하게 저항했던 루소안의 어린아이를 높게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는 1897년의 《잠자는 집시 여자》로 이어졌다.
이 그림의 부제는 '아무리 사나운 육식동물이라도 지쳐 잠든 먹이를 덮치는 것은 망설인다'이다.
이 그림의 사자는 루소가 자주가던 식물원의 사자상과 비슷하며 옆모습이고, 여인의 모습은 누운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모습으로 한 화면에 다양한 시점과 평면적인 형태를 동시에 그려내어 피카소와 같은 초기 입체파 화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루소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정글을 그린 그림들이었다. 그러나 루소는 정글에 가본 적도 없고 살아생전 프랑스 밖을 나가 본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주가던 식물원과 동물박람회의 박제된 야생동물들을 작품에 인용했다.
그가 그린 첫 번째 정글 그림이다. 몇몇 평론가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아마 인상파 그림들이 권세를 누리고 있던 시절이었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 었다.
앙리 루소는 그 후 얼마 동안 정글에 관한 그림을 포기해 버린다.
1905년에 열린 살롱도톤에서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를 출품하면서 그의 작품이 처음으로 매스컴을 타게 된다.
이 그림의 부제는 '굶주린 사자는 영양을 덮쳐 갈기갈기 찢는다. 퓨마는 자기 몫을 차지할 때를 기다리며 숨죽인다. 맹금은 입에 문 가엾은 동물에서 뜯어낸 살점을 아래로 길게 늘어뜨렸다. 해가 진다'이다.
이 그림이 전시된 방에는 마티스, 드랭, 브라크, 루오, 뒤피, 마르케 등의 그림이 걸렸고, 평론가 루이 보셀이 이 방을 '야수들의 우리'라고 평하면서 '야수파'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이 방에서 루소의 그림이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루소의 그림에 대한 평이 후해졌고, 세잔이나 피카소를 후원하던 화상이 루소의 이 그림을 200프랑에 구입하면서 루소는 처음으로 미술시장에 들어가게 된다.
루소가 그리는 주제는 파리지앵의 일상생활·초상·정물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있었지만, 가장 루소적인 세계가 되는, 이국정서성, 신비적 상징성에 가득 찬 밀림을 주제로 하는 작품은 <굶주린 사자가 영양을 덮치다>에서 시작되며, 1907년의 걸작 <The Snake Charmer>로 전개되었다.
이런 루소의 밀림작품들에 영감을 받아 현대에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루소는 작품전에 출품하면서 고갱, 르동, 쇠라 등과 친교를 맺었고, 당시 젊은 나이의 피카소를 비롯한 당대 아방가르드 화가들은 앙리 루소를 열렬히 숭배했다. 건방진 독설가로 남의 작품에 대해 칭찬하는 일이 드물었던 피카소는 루소의 작품을 수집했을 정도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방가르드 예술가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스물일곱 살의 피카소는 그가 자주 이용하던 골동품 가게에서 루소의 《부인상》을 사왔고, 1908년 11월 루소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자신의 작업실(세탁선)에서 파티를 열었다. 초대된 사람들은 화가 조르주 브라크, 시인 막스 자콥, 기욤 아폴리네르,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과 그녀의 연인 앨리스 B. 토클러스, 컬렉터이자 스타인의 오빠인 리오 등 파리의 저명한 보헤미안들이었다. 거기서 당시 60대중반의 노화가였던 루소는 모자를 쓰고 작고 값싼 바이올린을 들고 와서, 자작곡 '구로셋'과 자작곡 '크레망스'(죽은 첫 부인의 이름)를 연주했다고 한다.
아폴리네르가 루소에게 바치는 시를 읽자 루소는 감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피카소를 돌아보며 말했다. “우리 둘은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화가입니다. 당신은 이집트 스타일에서 최고이고, 나는 현대스타일에서 최고죠!” 이것은 당시 루소의 자만이 절정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유명한 에피소드다. 그는 자신이 전통적인 기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자신의 작품이 학계 화가의 작품과 닮았다고 믿었다. 또한 1909년에 한 사기사건에 휘말려 소송전을 벌일때도 법정에서 "자신이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자신이 아닌 예술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루소는 세상에서 자기 그림이 최고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다. 자신의 그림에 피카소 못지않은 자부심을 가진 그였다.
이 그림이 피카소가 사간 것으로 유명했던 부인상이다. 그림을 파는 사람이 너무 못그린 그림이라며 덧대서 새로 다시 그리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가 그린 초상화는 모델과 닮지 않기로 유명하다. 초상화 속 인물들은 거구의 개성없는 중량감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되었고, 모두 뻣뻣하고 평평한 느낌이다.
1909년에 열린 독립미술가전에 출품한 <시인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는 그의 친구 기욤 아폴로네르와 기욤의 연인인 화가 마리 로랑생을 그린 그림이다. 아폴리네르가 루소를 돕기 위해 이 그림을 주문했고 화료도 무려 5만 프랑을 지불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릴당시 루소는 모델의 얼굴을 자로 재고, 피부색을 표현하기위해 물감을 대서 비교하기도 하는등, 모델에게 다가와 여러가지 분석까지 하였으나 이런 그림을 받자 마리는 자신을 너무 뚱뚱하게 그렸다며 화를 냈다고 한다.
실제 마리로랑생과 그의 연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사진이다. 이렇듯 그의 그림은 전반적으로 사실주의 기법과 닮아 있으나 실제로 보면 인물의 신체 비례는 너무나 어색하고 과장되어 있고, 등장하는 동식물 또한 자연과 닮아 있지 않아 오히려 추상적 형태보다 환상성을 더욱 자극하기도 한다.
그는 1910년 66세의 나이로 다리에 괴저가 생겨 수술 한 후 혈전으로 아들이 사망한 병원에서 그 또한 사망하였는데, 그의 장례식 조문객은 단 7명 뿐이었다고 한다. 그의 묘지비용은 입체파 화가 로베르 들로네가 냈고, 조사는 문학가 아폴리네르가 작성했으며, 묘비에 새긴 사람은 조각가 콩스탕탱 브란쿠시였다.
우리는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Gentle Rousseau, 당신은 우리를들을 수 있습니다.
들로네와 그의 아내, 퀘발 씨와 나.
우리의 짐이 천국의 문을 통해 면세로 통과하게하십시오.
우리는 당신에게 브러쉬, 페인트 및 캔버스를 가져올 것입니다.
너희가 너희의 거룩한 여가를 회화의
빛과 진리 안에서 보낼 수 있도록.
당신이 한때 별, 사자, 집시를 마주한 내 초상화를 그랬던 것처럼.
그의 사후에 그의 작품은 그의 친구 피카소와 페르낭 레제에서 막스 에른스트와 초현실주의 자들에 이르기까지 다른 예술가들에게 계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의 그림은 전 세계 박물관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다.
Henri Rousseau는 정식으로 그림을 그릴 형편이 안 되어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했고, 과중한 업무 때문에 매일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어 주말을 이용해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무려 22년간 매주 그림을 그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 결국 50대의 나이에 그가 꿈꾸던 대로 화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는 부인도 있고 자식도 있는 평범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그림을 그리느라 가장으로써 책임을 등한시하지도 예술혼을 주체하지 못해 방황하지도 않았다.
50세. 당시로 치자면 이미 인생의 막바지를 준비해야 하는 때였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무모하다고 말했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명성을 얻은 것도 아니었다. 그의 그림은 호불호가 분명했다. 늘 혹독한 비난과 달콤한 찬사가 동시에 쏟아졌다. 독학으로 익힌 그의 그림은 당대 화가들과 같은 구성과 세련미를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로 조소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다. 일찍이 루소만큼 극단적으로 비난을 많이 받았던 예술가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루소만큼 쏟아지는 비난을 대범하게 받아넘긴 예술가도 없었다. 좌절과 실패를 수도 없이 겪었으나 그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진심으로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겼기 때문이다.
피카소는 루소의 작품을 살롱전의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루소그림의 싱싱하고 낯선 기운, 신비롭고 원초적인 에너지를 좋아했다. 이는 피카소가 원시민족을 찾아다니면서 찾던 요소이기도 하고, 새로운 예술을 찾기위해 잊으려고 노력하던 지식이 없는 그림이기때문이었다. 그는 "반고흐 이후 우리 모두는 어느정도는 독학을 한 나이브(소박파)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미술가는 더 이상 전통 안에 살지 않고, 각자 자신의 표현방식을 창조해야 한다. 모든 근대 미술가는 자신만의 어휘를 a 부터 z까지 창조할 권리를 가진다" 라고 했다.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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